여름은 어린이에게 활기찬 계절이지만 동시에 건강상 위험도 많아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날씨가 덥고 습한 만큼 세균 번식이 활발해 장염이나 감염병에 걸리기 쉬우며, 물놀이 사고와 자외선 노출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어린이의 여름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수칙들을 장염, 물놀이, 자외선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세히 안내합니다.
여름철 장염 예방법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식중독과 바이러스성 장염이 급증합니다.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낮고 위장 기능이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장염에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균으로는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균, 이질균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탈수나 고열, 구토까지 동반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교육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사 전,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게 해야 하며, 손 소독제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하고, 남은 음식은 냉장 보관 후 재가열해야 합니다. 생과일이나 샐러드도 반드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외부에서 구입한 길거리 음식이나 간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물의 위생 상태도 매우 중요합니다. 생수를 이용하거나 정수된 물을 사용하며, 야외활동 시에는 휴대용 물병에 깨끗한 물을 담아 다니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장염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빠르게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필요 시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심각한 상태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 물놀이 안전 수칙
물놀이는 여름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지만, 동시에 사고 위험도 높은 활동입니다. 특히 어린이는 순간의 방심으로 물에 빠지거나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실제로 여름철 수영장이나 계곡, 해변 등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익사 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어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먼저 물놀이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수영장을 이용할 경우 미끄럼 방지 슬리퍼와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합니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일수록 얕은 수심에서만 활동하도록 하고, 물 속에서 장난치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합니다. 계곡이나 강에서는 수심이 갑자기 깊어질 수 있고 물살이 강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항상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위생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수영장 물은 염소 등 소독제로 인해 피부나 눈이 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샤워하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귀가 아프거나 물이 오래 차 있는 느낌이 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중이염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물놀이 시간은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중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수건이나 마른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햇빛이 강한 시간대는 피해 오전이나 오후 늦은 시간에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자외선으로부터 아이 피부 보호하기
어린이의 피부는 매우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특히 취약합니다. 여름철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화상이나 색소 침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은 성인이 된 이후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자외선 차단은 여름철 어린이 건강관리의 핵심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외출 시간 조절입니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그늘이 있는 장소에서 활동하도록 합니다. 외출 시에는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긴소매 옷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용 저자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SPF 30 이상,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고 외출 30분 전에 바르며, 땀을 흘리거나 수영 후에는 반드시 다시 발라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얼굴, 귀, 목, 팔, 다리 등 노출 부위 전체에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실내에서도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서는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에 커튼이나 자외선 차단 필름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외출 후에는 피부에 진정 효과가 있는 알로에 젤이나 수분크림 등을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만약 붉은 반점이나 화끈거림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냉찜질과 함께 피부과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린이의 여름 건강은 세심한 관리와 예방이 핵심입니다. 장염을 예방하기 위한 위생 관리, 물놀이 안전 수칙 준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까지 모든 요소가 중요합니다.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아이들은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실천해보며 우리 아이의 건강한 여름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