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는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거리 해외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입국 조건, 현지 생활환경, 전자기기 사용 조건 등이 아시아나 유럽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하죠. 특히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비자 발급 절차나 의료 시스템, 여행자 보험 등에서 변화된 부분이 있어 더욱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미주 및 캐나다 여행을 준비할 때 필수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비자, 전압, 보험이라는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
1. 미주·캐나다 비자 및 입국 서류 체크
미국과 캐나다는 전자여행허가제도를 통해 입국 심사를 간소화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전 등록이 필수이며 단순 실수로 입국이 거절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미국 입국 시에는 ESTA(전자여행허가제) 신청이 필요합니다. 한국은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 국가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으로는 ESTA 등록만으로 입국이 가능합니다. 신청 방법은 미국 공식 ESTA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수수료는 21달러입니다. 한 번 승인받으면 2년간 유효하며, 한 번 입국할 때 최대 90일간 체류할 수 있습니다.
반면 캐나다는 eTA(전자여행허가) 시스템을 운영 중입니다. 항공편으로 캐나다에 입국하는 경우 eTA가 반드시 필요하며, 유효기간은 5년입니다. 신청은 캐나다 정부 공식 사이트에서 가능하고, 수수료는 7캐나다 달러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주의할 점은 미국을 경유해 제3국으로 가는 경우에도 ESTA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단순 경유일지라도 미국 입국 기록이 필요한 만큼, 이를 놓치면 공항에서 탑승 거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입국 심사 시 다음과 같은 서류를 지참하면 입국 심사가 더 원활해집니다.
- 영문으로 된 호텔 예약확인서
- 왕복 항공권
- 일정표 혹은 여행 경로 메모
- 친지 방문일 경우 초청장 (필요 시)
- 여권은 반드시 입국일 기준 6개월 이상 유효해야 하며, 등록한 ESTA/eTA 정보와 철자가 완전히 일치해야 합니다.
출국 최소 일주일 전까지 비자 승인 여부를 확인하고, 출력본을 준비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2. 전압, 플러그, 전자기기 체크
미국과 캐나다의 전기 시스템은 한국과 다릅니다. 이 두 나라는 전압이 110~120V, 주파수는 60Hz, 플러그는 A형을 사용합니다. 한국은 220V의 C형 플러그를 사용하기 때문에 변환 플러그와 일부 기기의 경우 전압 변환기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카메라 등의 IT 기기는 100~240V의 프리볼트로 제작되어 있어 전압 변환기 없이 플러그 어댑터만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헤어드라이어, 고데기, 전기포트 등의 소형 가전제품은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과열될 수 있기 때문에, 출국 전에 프리볼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전자기기 준비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A형 플러그 변환기 2~3개
- 멀티탭 또는 USB 멀티충전기
- 보조배터리 (항공사 규정 100Wh 이하)
- 여유 충전 케이블 및 콘센트형 멀티 어댑터
- 전압 확인용 라벨링 (가전제품에 부착)
특히 캐나다의 경우, 에어비앤비나 저가형 숙소에서는 콘센트 수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멀티탭이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또한 USB 포트가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직접 충전 가능한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 현지에서 불편을 겪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고데기를 가져갔으나 과열로 인해 고장 나거나, 충전기가 맞지 않아 스마트폰 배터리를 제대로 충전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미리 준비해두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여행자 보험과 긴급상황 대비
미국과 캐나다는 세계적으로 의료비가 가장 비싼 국가 중 하나입니다. 단순 감기 진료나 응급실 방문도 수십만 원~수백만 원의 비용이 청구되며, 의료보험이 없을 경우 고액의 병원비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자 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25년 기준, 많은 보험사들이 해외 여행자용 상품을 온라인 또는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1일 기준 보험료는 2천~5천 원 수준으로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습니다.
보험에 포함되어야 할 필수 보장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외 상해 및 질병 치료비 (입원/통원/처방)
- 응급 의료 이송 및 후송 서비스
- 휴대품 도난 및 파손 보장
- 항공편 지연, 수하물 지연/분실 보상
- 변호사 선임 비용, 배상책임 보장
또한, 여권 분실이나 신용카드 분실, 사고 발생 등의 긴급 상황을 대비하여 다음과 같은 준비도 필요합니다:
- 여권 사본 2부 / 사진 2장 별도 보관
- 보험 가입 증명서 출력 및 모바일 저장
- 현지 대사관, 영사관 연락처 메모
- 여행자 보험사 긴급 콜센터 번호 저장
현지에서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 여행자 보험사와 먼저 통화한 후 지정 병원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 진료비를 먼저 지불하고, 한국 귀국 후 청구하는 방식도 있으므로, 영수증을 꼼꼼히 챙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팁: 보험 가입 후에는 반드시 관련 서류를 클라우드 저장소(예: 구글 드라이브)나 휴대폰에 PDF로 저장해두면 위급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준비만 잘하면 걱정 없는 미주·캐나다 여행
미국과 캐나다는 자연 경관, 도시 문화,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모두 갖춘 꿈의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입국 절차부터 생활 환경까지 한국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미리 체크리스트를 완성해두지 않으면 현지에서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비자 승인, 전압 호환, 보험 가입 등 사전에 꼼꼼하게 준비한 여행자는 그만큼 더 여유롭고 즐거운 여행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준비하고, 미주·캐나다에서 안전하고 특별한 여행을 경험해보세요!